1. 들어가기전에
앞 포스팅에서 불안과 불안장애 정의에 대해 다루었고 아동이 진단을 받을 수 있는 불안장애에 대해서 다루었습니다. 앞에서 다루었던 불안장애 중에 범불안장애, 분리불안장애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불안장애이며, 이번 포스팅에서 다루는 불안장애는 드물지만 아동에게서도 발병될 수 있는 불안장애입니다. 아동과 연결 지어 생각하기에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 놓치기 쉬운 장애이기도 합니다. DSM-IV에서는 불안장애에 분리불안장애, 선택적 함구증, 특정 공포증, 사회불안장애(사회공포증), 공황장애가 해당됩니다. 그리고 강박 및 관련 장애에 관련 장애에 강박장애, 외상 및 스트레스 관련 장애에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급성 스트레스장애로 분류 됩니다.
2. 아동 불안장애 진단 종류2 (DSM-IV)
5) 공황장애 Panic Disorder
공황장애는 DSM-IV에 따르면 평균 20~24세 연령에 발병합니다. 공황장애는 아동에서 매우 드물게 나타나지만, 첫 번째 "공포 발작"의 발생은 종종 아동기에 나타납니다.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경우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며 종종 다른 불안장애, 우울, 양극성 장애와 동반되기도 합니다. 아동에게서 공황장애가 진단을 받는 경우가 드문 이유는 아동이 증상을 잘 표현하기가 힘들어서라는 말도 있지만, 오히려 아이들은 분리나 공포 대상과 상황에 대해 울거나 떼쓰는 것으로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는 오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공황장애는 반복적으로 예상하지 못한 공황발작이 일어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극심한 공포와 고통이 갑작스럽게 발생하고 짧은 시간 내에 최고조로 이르러야 합니다. 그 기간 동안 DSM-IV에서는 생리적, 인지적 증상 13가지를 제시하고 있는데 그중 4가지 이상의 증상이 나타나야 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발작이 일어난 이후에는 1개월 이상 동안 다음 목록 중 한 가지 이상의 조건이 만족해야 합니다.
- 추가적인 공황발작이나 그에 대한 결과에 대해 지속적인 걱정을 한다.(공황발작을 다시 경험하게 될까 봐 아동이 지속적으로 불안해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 발작과 관련된 행동으로 현저하게 부적응적인 변화가 일어난다.(공황발작을 피하기 위하여 아동이 익숙하지 않는 곳을 피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6) 광장공포증 Agoraphobia
광장공포증은 다양한 상황에 실제로 노출되거나 노출될 것이라고 예상되는 상황에서 유발되는 극도의 공포와 불안을 느끼는 것을 말합니다. 광장공포증에 해당이 되려면 DSM-IV에서 제시하고 있는 5가지 상황 중에 적어도 2가지 이상에서 극도의 공포와 불안이 나타나야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극도의 공포와 불안을 느끼게 되면, 어떤 끔찍한 일이 발생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시하는 5가지의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동차, 버스, 기차, 선박 혹은 비행기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상황
- 주차장, 시장, 다리와 같은 열린 공간에 있는 상황
- 상점, 공연장, 영화관 같은 밀폐된 장소에 있는 상황
- 줄을 서 있거나 많은 사람들 속에 있는 상황
- 집 밖에 혼자 나와 있는 상황
광장공포증의 증상을 경험하게 될 때 이 상황에서 벗어나기 힘들거나 도움을 요청할 수 없고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여기게 되는 무기력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로 인해 기절할 것 같고 죽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이는 공황장애와 유사한 증상으로 보입니다. 아동에게서는 길을 잃을 때 극도의 공포와 불안감을 느껴 방향 감각을 잃은 것도 이에 포함됩니다.
7) 급성 스트레스장애 Acute Stress Disorder
급성 스트레스장애는 실제적이거나 위협적인 죽음, 심각한 부상, 또는 성폭행에 노출이 다음 세 가지 중에 한 가지 이상이 나타난 경우에 해당됩니다. 외상성 사건들을 직접적으로 경험한 경우이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일어난 것을 목격한 경우, 가족 또는 가까운 친구에게 일어나는 것을 알게 된 경우에 해당됩니다. 급성 스트레스 장애는 외상성 사건에 노출로 인하여 3일에서 1개월까지 침습 증상, 부정적 기분, 해리 증상, 회피 증상, 각성 증상 등이 나타난 경우를 말합니다.
8)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의 진단 기준은 7세 이상의 아동에서부터 성인 대상과 6세 이하의 아동 대상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7세 이상 대상의 기준은 많은 곳에서 다루고 있기 때문에 6세 이하 대상으로 하는 진단 기준 위주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는 급성 스트레스장애와 같이 외상성 사건들에 노출된 경우에 해당됩니다. 어린 아동들은 외상성 사건들과 관련하여 무서운 꿈을 꾸는데 이 꿈이 실제로 외상성 사건들과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외상성 사건들을 상징하거나 닮은 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한 놀이에서 외상성 사건에 관련하 된 주제가 반복적으로 재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9) 선택적 함구증 Selective Mutism
선택적 함구증은 비교적 드물게 일어나는 장애입니다. DSM-IV에 의하면 선택적 함구증은 조사대상 아이들의 연령에 따라 0.03%에서 1%에 이른다고 합니다. 선택적 함구증이란 다른 상황에서는 말을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을 해야 하는 학교와 같은 특정 사회적 상황에서 일관되게 말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최소 1개월 이상 지속되어야 하며, 첫 학교 입학 직후 1개월만 해당되지 않아야 합니다. 선택적 함구증은 주로 5세 이전에 발견되지만 유치원이나 학교에 들어간 이후 사회적 활동이 증가하고 읽기와 쓰기 등 수행 과제가 크게 증가하기 전까지는 관심을 끌기 어렵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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